시리즈 | Book Review - 0. Prologue
부제-세상은 넓고 책은 많다
옛날(아주 옛날!)에 사르트르가 한 말이 있다.
내가 세계를 알게 된 것은 책에 의해서였다.
이처럼 책은 단순히 글이 적힌 종이가 아니라, 더 넓은 세상으로 쉽게 나가게 해주는 통로이다. 선사 시대에 석기가 있었다면, 역사 시대를 대표하는 물건은 단연 글과 책일 것이다. 300만년의 인간 역사를 책 몇 권으로 압축해 놓은 것이 참 대단하지 않은가?
그래서 왜 읽어야 하는데
음, 위 내용으로 설득이 안된 독자들을 위해서 잠시 감성적으로 설득해보겠다. 고단한 하루가 끝나고, 독서라는 안식처에 들어갈 때의 기분을 아는가? 배움의 여러 방법 중에서 독서는 단연코 매우 간편한 방법일 것이다. 그리고 책 속의 세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편안함을 생각해보면, 행복한 방법이기도 할 것이다.
하지만 현재의 실상은 이와 대비된다. 현재 대한민국의 성인 중 독서를 하는 비율은 2023년 43%로, 길에 걸어 다니는 사람들 중 두 명에게만 질문해보면 책을 거의 안 본다는 답이 돌아온다는 뜻이다. 아직 이런 즐거움을 완전히 깨우치지 못한 미래의 독자들을 위해서 이번 시리즈를 운영해보고자 한다. 각 책의 리뷰에는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, 어려운 세계관 등의 해석, 그리고 눈 여겨 볼만한 여러 논제에 대한 필자들의 솔직한 감상이 담겨있을 예정이다.
부디 한 명의 '미래' 독자가 '현재'의 독자가 되기를 빌며, 이상 이 짧은 소개는 마치고 본격적으로 펜을 들고 시작하겠다.
그럼, 이제부터 도서 소개 시리즈 Book Review를 시작한다.